주식의 값이 변하는 이유
기업들이 주가가 오르는걸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유상증자가 편리해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회사 이미지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일단 주가가 높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하더라도
성공적인 유상증자가 가능하고, 또한 고가주는 회사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 회사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뭐냐?
회사에서 우리사주나 스톡옵션등을 통해서 주식을 싸게 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겁니다. 회사하곤 관계없죠. ^^
그 외에도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거나 다른 회사주식을 보유한 주식이 오름으로서 장부상의 가치,
그러니까 아파트값이 오르면 실제 돈이 불어나는건 아니지만 팔았을 때 받을 돈이 불어나는 것처럼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깁니다.
물론 이걸 이용해서 적자난걸 매우는 눈속임도 가능합니다.(물론 아는 사람들에겐 안통합니다만,
대부분의 초보 개미들에겐 통하죠.^^)
시장에서 매도를 해서 시세차익을 챙기거나 대출받는 용도로 쓰기도 합니다.
위의 첫번째 이유와 일맥상통하죠.
그럼 주가가 오르내림과 기업과의 관계는 있으냐 하면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그저 사고 파는 사람들끼리의 세력싸움(보통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력, 매도세력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의 결과가 현재가일 뿐이지,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기업에 돈이 들어온다거나, 주가가 내린다고 해서 기업에서
돈이 빠져나간다거나 하는것과 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그럼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원동력이 뭐냐고 하실텐데요, 그 원동력은 바로 배당금입니다.
좋은 회사란 배당금을 많이 주는 회사이고, 그런 회사의 주가는 그렇지 않은 회사의 주가보다 높을수밖에요.
이 배당금에 영향을 미칠만한 뉴스나, 소문등을 재료라고 말합니다.
뉴스에서 호재니 악재니 하는 것들을 총칭하는데 호재는 회사에 유리한 뉴스입니다. 악재는 그 반대죠.
그렇다면 배당을 많이 하는 회사가 주가가 높아야 함이 정상인데,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건 아실껍니다.
그 이유는 실제 사람들의 매매는 회사의 실질보다는 그 회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즉 호재니 악재니 하는 것들은 현재의 회사 이미지에 (+)나 (-)의 역할을 함으로서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라는 것은 회사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경향을 가지게 되죠.
무슨 소리냐면 99년~2000년 사이 주식광풍이 일던 시절에 벤처업체의 화려한 등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시가총액이 현대자동차를 넘기도 했구요. 그러나 시간이 지난 지금엔 그렇지 않죠.
즉 어떤 이미지가 생성되서 주가를 형성시킨다고 해도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회사실정에 근접해가는 겁니다.
그래서 보통 저평가된 종목을 고르라고 하는 게 그런 이유죠.
(회사의 내용은 튼실한데, 주가가 의외로 낮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저평가라는 것 자체가
바로 회사 이미지가 낮게 형성된 결과라는 것이죠.)
출처 : 격수지향님의 블로그